쿠팡 미 증시 상장 소식이 알려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티몬이 3050억 투자를 유치하고 하반기에 상장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티몬 3050억 투자 유치
티몬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장을 준비했다고 알려지는데요. 3050억 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기관과 외자유치 등을 통해 2550억 원을 확보하고 기존의 최대주주를 통해 50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한 것입니다.
티몬 투자 방식
티몬의 투자자들은 교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증자에 참여했다고 알려집니다. 교환사채는 회사의 보통주를 담보로 발행하는 회사채입니다.
일반적으로 EB라고 불리는 교환사채는 상장법인이 이사회의 결의에 의해 발행하는 회사채입니다. 자산과 부채가 동시에 감소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와 다르게 회사의 주식이 발행되는 것이 아니므로 자본금 변동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한 낮은 이율로 사채를 발행할 수 있으며 낮은 이자부담과 자금조달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교환사채를 통해 만기 시점에 원리금을 받거나 보통주로 전환하여 매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티몬의 주관사인 미래에셋 대우와 함께 IPO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전해집니다.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자상거래로 일정 수량 이상 구매할 경우 할인 판매를 하는 소셜커머스 업체입니다.
티몬은 신현성 대표가 대학교 동기와 카이스트 출신 2명과 함께 설립한 회사입니다. 월 거래액이 200억을 돌파하고 설립 1년 만에 매출액이 1천억 원이 넘는 등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 1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2위 소셜커머스 업체인 리빙소셜과 인수ㆍ합병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미국, 유럽, 호주 등 22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소셜커머스 회사입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자본결손금을 정리하고 하반기에 성공적인 IPO를 위한 작업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1번가 상장 추진
티몬에 이어 11번가 역시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는데 아직 상장을 공식화한 것은 아닙니다. 2018년 5000억 원의 투자를 받았고 2023년까지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기로 약속한 것이 있기 때문에 곧 상장이 다가왔음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장이 쉽게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소셜커머스 업체 간 격차가 많이 벌어진 상태이고 거래액 대비 승수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