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 / 2021. 9. 29. 22:05

치질 수술을 고민끝에 결정했던 이유와 후기

 

치질 수술을 인터넷에 검색할 정도라면 고통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하는 단계일 것입니다. 위치가 위치인만큼 다른 수술보다 며칠을 더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치질과 관련된 용어들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본격적으로 수술을 결정한 이유와 후기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치질 용어와 초기 증상

치질은 3가지로 구분되는데요. 혹이 생기거나 찢어지거나 구멍이 생기는 경우로 구분됩니다. 순서대로 치핵, 치열, 치루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질이 오기 전 증상으로는 불편감과 약간의 통증이 있었습니다. 화장실에서 거사를 치르고 휴지를 사용했는데 피가 나와서 어찌나 놀랐던지요.

몸에서 피가 나온다는 것에 처음 놀랐고 불안감이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인터넷을 통해 치질에 대해 검색하면서 지식을 쌓아가게 되었죠.

 

시간이 지나면서 불편감이 늘었고 수술 없이 자연치유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글을 보고 조금 더 참아보기로 했습니다. 가벼운 치핵일 경우 자연적으로 치유된다는 글을 보고 과음이나 과로를 줄이고 변비를 고치기 위해 식단을 조절하기도 했습니다.

 

상태가 괜찮아지는가 싶더니 통증이 급격하게 심해져서 처음으로 병원을 방문하게 됩니다.

 

치질로 병원 방문

집에서 가까운 곳부터 이름이 있다는 곳까지 총 4개의 병원에 방문해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골절로 인한 수술은 응급차로 실려갔기 때문에 선택할 수 없었지만, 치질은 여러 곳을 방문한 후 선택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간 병원에서는 수술하자고 이야기했고, 나머지 병원은 조금 더 지켜보자고 했는데 통증이 심하다면 수술하는 것이 좋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며칠 동안 통증이 심해지자 선생님에게 엉덩이를 보여주는 게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지만 수술을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뒤 결국 권유했던 3개 병원 중 한 곳을 방문해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수술하기로 결심한 것으로는 점차 짧아지는 고통의 주기였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에게 치질은 너무 불편했고 여러 번 연차를 사용하는 게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자연 치유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수술을 피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수술을 마치고 처음으로 화장실을 갈 때 통증을 주변 사람들에게 들었기 때문입니다. 항문에서 선인장이 나오는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나니 자연 치유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술실 입성

4인실에 입원한 후 몇 시간 뒤 수술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치질 수술은 전신 마취가 아닌 하반신 마취로 진행했는데요. 허리에 주삿바늘이 들어가는 순간까지 너무 무서움에 떨었습니다.

 

 

잠시 뒤 다리에 감각이 없어지면서 수술을 시작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습니다. 생각보다 수술은 금방 끝났고 특별히 아픈 것은 없었습니다.

 

대략 15분 정도가 지난 후 수술이 끝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다시 병실로 옮겨졌고 머리를 올리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별도로 무통주사를 신청하지 않았는데, 신청 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딱히 아프지 않았기 때문이죠.

 

마취가 풀리면서 약간 불편함과 통증이 왔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수술 후 거즈를 제거할 때는 조금 아프긴 했네요.

 

하지만 수술 다음날부터 생각보다 심한 고통에 어쩔 줄 몰라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수술 2일 차는 다음에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술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충분히 알아보고 자연 치유도 가능한 범위에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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